행정사무감사가 중반을 지나고 있다. 건설교통위원회(이하 건교위)는 원미구청, 소사구청, 오정구청 감사가 끝나고 도시주택국에 대한 감사로 본청 감사가 시작되었다.
11월 28일(목)은 도시계획과를 시작으로 도시디자인과, 건축과, 공동주택과, 녹지과, 공원과, 도시계획기획단순으로 감사가 진행되어 밤11시가 넘게 강행군을 펼쳤다.

당초 내년 선거를 앞두고 부실한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와 달리 건교위 위원들은 제 시간에 자리에 착석하고, 결석 및 이석 없이 성실하게 행정사무 감사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어 시민방청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두 의원이 있다. 꼼꼼한 자료준비와 사전분석, 바람직하고 구조적인 대안제시를 해내는 윤병국 의원과 5선임에도 불구하고 몸으로 열심히 현장을 확인하며 열정을 다하는 박노설 의원이다.

윤병국 의원은 도시계획과 감사를 하며 “도시계획과 업무특성상 용역이 많은데 용역보고서는 조례상에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되어있는” 점을 강조하며 “하지만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2013년도에서 2030도시계획 착수, 중간, 최종보고 이외에는 한 건도 없다”며 “그마저도 홈페이지 상 찾기도 어렵게 되어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동주택과를 감사하면서 공동주택보조금지원과 관련해 “왜 지원받는 곳에 홍보현수막을 게첨하도록 지시했는가?” 라며 “이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가 이루어졌고 이 같은 일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주의를 당부하는 등 줄곧 관계 공무원들의 허술한 행정(?)을 지적하며 땀을 빼게 하는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다.

박노설 의원은 일일이 현장답사를 통해 확보한 사진을 근거로 질문을 하는 성실하고 열의있는 모습으로 감사에 임했다. 공원화장실 개선사업과 관련하여 공원과의 감사를 진행하며 어느 화장실이 스위치박스가 파손되었는지, 어느 화장실이 문이 고장 났는지를 조목조목 짚어내는 모습을 보여 관계공무원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건설교통위원회 시민방청단 최정식

최정식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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