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여성노동자회(이하 여노회)와 정재현 부천시의원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여노회는 2일 오전 부천시의회에서 ‘정재현 시의원의 왜곡 보도에 대해 여성노동자들은 분노한다’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노회는 “3월 30일 정재현 시의원은 동네북 의·정·통·신에 ‘부천여성근로자복지센터, 보조금 운용 ‘심각한 구멍’’이라는 제목으로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며 “이는 부천여성근로자복지센터가 보조금을 부당하게 집행하여 회수하라는 주장으로 사실과 다른 심각한 왜곡 보도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무실 무상사용과 공공요금 부담에 대해 “부천여성근로자복지센터는 그동안 공간 사용료를 부담하지 않으면서 3년간 약 1400만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 왔다”면서 “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민의 세금을 절약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조금을 편법으로 운영한 것이 아님에도 왜곡 보도자료를 낸 정재현 시의원에게 부천 여성노동자들은 분노한다”면서 “이는 일하는 여성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부천여성노동자회와 부천여성근로자복지센터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재현 시의원은 “이 문제는 예산 절감을 했느냐의 여부, 여성노동자회가 선의를 가지고 손해를 감수했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지방자치단체가 민간기관에 위탁업무를 수행했느냐, 그 과정에서 잘못된 예산운용은 없었느냐를 확인한 것이다”며 “예산절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합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위법한 절차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정재현 시의원은 최근 ‘부천여성근로자복지센터, 보조금 운용 ‘심각한 구멍’’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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