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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상문화단지 ‘소니타운’ 전락 위험 · · · CJ 등 국내 저작권‧콘텐츠기업 유치해야건국대 이병민 교수 “콘텐츠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다, 법률지원, 금융, 컨설팅 등 관련 기업 반드시 유치해야”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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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31  06: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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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시민토론회가 30일 부천체욱곤에서 열렸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가 현재의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자칫 ‘소니타운’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는 CJ 등 국내 중견 이상의 저작권‧콘텐츠기업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건국대 문화콘텐츠학부 이병민 교수는 30일 저녁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시민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콘텐츠 기업 이외에 하드웨어인 기기, 법률지원, 금융, 컨설팅 등 관련 기업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민 교수는 “부천시 개발계획은 기술 중심으로 돼있다. 2026년까지 돼 있지만 변화가 굉장히 빠르다. 시민의 수요도 파악해야 한다. 장밋빛 계획이다. 우려된다”면서 “소니픽쳐스 외에 다른 회사는 없다. 지적재산권 가격협상에서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니픽쳐스가 굉장히 강조돼 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부천영상단지가 아니라 ‘소니타운’이 될 가능성 농후하다. 1개 기업 중심이 돼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를 하면 부천은 운동장만 제공 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국내콘텐츠 창업 육성계획에 대해서도 “소니픽쳐스의 대표 콘텐츠인 스파이더맨은 1962년에 탄생했다. 60년 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 “우리가(부천시) 그만한 기간을 관리하기는 쉽지가 않다. 대적하기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데는 아무리 빨라도 5년에서 10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콘텐츠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계약보다 업데이트와 유지 관리가 중요한데 필요한 관련 예산이 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병민 교수는 또 “독점계약이라는 표현은 다른 콘텐츠기업과 계약을 할 경우 (소니가)달가워 하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독점계약을 했는데 비슷한 마블이나 이런 기업이 들어올 경우 소니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부천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이 소비공간인지 생산공간인지 분명하게 가야한다. 계획서에는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국내 저작권기업은 많지 않다”며 “거론된 국내업체들은 더 이상 기업화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단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국내외 경쟁구도를 따져봐야 한다. 테마파크 만드는데 4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상하이는 7조 이상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레고랜드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부천만의 특출한 뭔가가 없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정부의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디지털 뉴딜정책 등의 표현을 썼는데 그 얘기는 생태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콘텐츠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다. 하드웨어 기기, 법률지원, 금융, 컨설팅 등 중요한 기업들이 유치돼야 한다”며 “콘텐츠 기업들이 돈이 필요하면 돈을 받으러 강남으로 빠져 나간다. 이런 부분들이 다 갖춰지지 않으면 생태계가 갖춰지기 어려워진다. 문화시설로서 껍데기만 남을 수 있고 상업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 쇼핑몰이 되는 것이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VR, AR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의 경우 왜 서울에는 없을까 생각해봐야한다. 실제로 VR기업의 80%는 중소기업으로 월 매출 1000만원 이하가 80% 가량이다”며 “이 분야는 아직 수익모델이 없다. VR은 향후 5년 동안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수익모델 창출 쉽지 않다.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단계를 묶어야 하는 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블익스피리언스가 부산에서 1년 만에 철수한 예를 들면서 “접근성 문제도 있지만 비싼 가격에 따른 매출 하락이 원인이다. 2600명 고용창출 연간 200만 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약속했지만 결국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병민 교수는 “국내 콘텐츠 기업인 CJ 등 적어도 중견이상의 저작권, 콘텐츠기업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소비시설이 아닌 생산시설, 국내기어들이 창업을 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 많은 공간과 비중을 둬야 한다”며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상업시설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교육시설이나 학생, 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게 들어가야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시대에 관객과 수익이 줄어들 것을 가정하고 실제적으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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