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의원이 19대 국회의원에 당선 된 2012년부터 1년여 동안 보좌진으로부터 매달 후원회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김 의원의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모 비서관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으며 이 비서관에 따르면 보좌관은 120만원, 비서관은 70만원, 비서는 40만원씩 갹출, 김 의원의 처남 이 모씨와 한 여성 선거운동원의 월급으로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경협 의원은 3일 “보좌진 월급을 착복해 처남과 여성 선거 운동원에게 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함께 동고동락하며 선거를 치르고 나서 누구는 등록 보좌진이 되고, 누구는 비 등록 보좌진이 돼야 했던 상황에서 등록 보좌진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내서 동료 지역보좌진의 급여를 약 6개월 동안만 보조해준 것이다”며 “이미 한 달 전 선관위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해 일단락된 사안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선거 직후 경황이 없던 상황에서 보좌진들이 서로를 돕는 자발적인 후원을 한 일이 ‘급여 착복’으로 둔갑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의원실에서 7개월여 근무하고 사실상 해임된 사람이 앙심을 품고서 이번 선거기간 동안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왔고, 낙선한 새누리당 후보가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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