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경인철도 지하화 관련 특별법을 올해 안해 추진키로 해 경인선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인철도가 지나가는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경인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선거철만 되면 공약으로 남발 돼 오던 경인철도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구로·인천·부천 경인선 통과 국회의원들은 9일 ‘경인선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별법안 연내 처리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인천·부천 시민들의 숙원인 ‘경인선 지하화’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위한 특별법안의 연내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역에서 인천역까지 총 27Km(총 21개 역사)를 잇는 경인선의 지하화는 2012년 총선 이후 매 선거 때마다 나오느 단골 공약이다. 2014년에는 무려 102만 명의 경인선 지하화 추진을 원하는 시민의 서명이 국회와 국토부에 전달됐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는 뚜렷한 추진 동력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연선지역 국회의원단은 제21대 국회에 발의된 부천시갑 김경협 의원의 「대도시권 철도지하화 및 지상부지통합개발특별법」과 인천동구미추홀구갑 허종식 의원의 「철도지하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해당 법안들은 철도지하화 사업과 지상부지 개발사업을 통합할 수 있도록 해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사업의 경제성을 제고시킬 뿐 아니라, 개발구역과 사업시행자 지정·사업계획 수립·인허가 등 의제·토지 수용 및 사용 등 관련 사업 절차를 원활하게 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 연선지역 국회의원단은 “민주당 의원들의 특별법안들이 통과되면, 경인선 지하화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며 여당과 국토부의 전향적 논의 참여와 연내 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구했다. 특히 “민주당이 TF 구성 등 경인선 지하화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인선 지하화를 통해 구로에서 인천으로 이어지는 구로테크노밸리와 인천클러스터벨트의 조성을 적극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 밝히고 “구로구와 인천, 부천을 시민들의 발걸음을 끊이지 않는 자족도시로 재탄생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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