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희 서영석 김경협 의원이 부천 선거구를 3개로 축소하는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부천시민의 민주적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부천갑)‧설훈(부천을)‧김상희(부천병)‧서영석(부천정) 등 4명의 국회의원이 기존 4개 선거구를 3개로 축소하는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부천시민의 민주적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2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발표한 부천시 4개 선거구 중 1개를 줄이는 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4명의 부천지역 국회의원은 23일 “선거구 획정 핵심 가치인 인구비례성에 어긋나며 지역 대표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획정위는 이번 획정안의 인구범위를 13만6000여 명 이상으로 결정했는데, 부천시 1개 선거구당 평균인구는 약 19만5000여 명으로 약 6만명이나 더 많아 선거구를 조정할 사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천시민의 생활권 및 문화권은 오랜 동안 원미구, 소사구, 오정구에 맞춰 형성되어 왔다. 이를 지도 위에 줄 긋듯이 획정안의 선거구대로 나눠버리면 이는 지역대표성을 훼손하는 형태다”며 “헌법과 법률이 행정구역과 생활문화권을 고려해야 한다는 선거구 획정 원칙에도 반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구 증감으로 선거구 조정이 필요한 지역을 보면 부천은 안산, 서울 노원, 서울 강남, 대구 달서, 안양에 이어 여섯 번째다”면서 “강남, 달서는 그대로 둔 채, 부천의 선거구를 축소하는 것은 획정위의 정치 공작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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