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특별계획 1구역 매각 건으로 파행을 이어오던 부천시의회가 22일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시의원들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김문호 의장은 중동특별계획 1구역 매각 관련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본회의를 진행키로 했다. 반면 일부 시의원들은 이같은 합의에 동조하지 않고 본회의 등원을 거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의회사무국도 회의진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등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7월 15일 열린 제204회 부천시의회(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정문화위원회가 부결한 중동특별계획1구역 공유재산 매각 안 처리 과정에서 새민련 소속 시의원들이 이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처리를 강행하려 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단상점거로 무산되면서 파행으로 이어져 왔다.

이후 새민련 단독으로 의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새민련 일부 시의원과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파행이 이어져 오면서 처리하지 못했다.

한편 새민련과 새누리당은 파행기간동안 서로 간 성명서를 통해 중동특별계획구역 안건 처리를 놓고 공방전을 벌여왔다. 아울러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등원을 촉구하는 등 의회정상화를 요구했다.

한기천 의원도 최근 성명서를 내고 새민련과 새누리당은 모든 주장을 접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등원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 A국장은 “부천시의회가 정상적으로 열려 그동안 진행하지 못한 민생법안 등 예산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저작권자 © 부천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